압구정 '제로쓰로 쇼룸'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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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역 인근 지하로 내려오면 검은 빛의 공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섯 명이 앉을 수 있는 바(bar) 한 가운데 에스프레소 머신이 놓여 있습니다. 쇼룸의 주인공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REAL9’은 전세계 커피의 가장 정확한 맛을 구현합니다. 쇼룸에서는 고퀄리티 원두와 실험적인 커피, 술, 주스, 과일청과 조합한 메뉴를 맛보며 색다른 커피 경험을 선사합니다.
제로쓰로는 오로지 내 기준에 따라 좋은 커피를 비교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의 커피나 커피 애호가들이 손에 꼽는 유명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커피 챔피언들의 커피가 1대 1로 만납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커피를 시공간을 초월해 만날 수 있습니다.
💡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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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마셔보지 못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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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비교하고 관점을 만드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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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에스프레소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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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향의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에 표를 던지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카페라는 공간 안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은 어디까지나 '섭남', '주조연급' 포지션이다. 압구정 제로쓰로 쇼룸은 바 한 가운데 떡하니 머신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커피 챔피언들의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다'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렇겠지만 같은 커피 머신이어도 원두를 압축하는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핸드드립은 더더욱 그렇다. 커피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우리는 '가장 정확한 맛'을 고민해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이 고민에 집중한 브랜드를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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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쓰로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커피를 일찍 시작했어요.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전문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했거든요. 학부와 대학원을 다니는 내내 바리스타로 일했고, 대학원 재학 중에는 카페를 운영했어요. 그러다 제가 소속된 연구실이 서울로 이전하면서 상경하는 바람에 커피와 잠시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번은 동기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만들 나눠봤어요. ‘뭘 하면 재밌을까?’, ‘우리가 생각했던 아이디어 중에 어떤 걸 시작해볼까?’ 묻고 답하다가 나온 주제가 ‘에스프레소 머신’이었습니다. 많은 브랜드에서 우수한 머신을 만들고 있지만, 커피를 일정하게 뽑아내기 어려워요. 여기가 고민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전국을 돌며 머신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쌓아나갔어요. 그러다 저만의 머신까지 만들게 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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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에 위치한 제로쓰로 쇼룸은 어떤 공간인가요?
에스프레소 머신 ‘리얼나인’을 만들고 나서 제품 만족도가 높았던 분들을 만나봤어요. 고객들은 세 가지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호감도가 높아지더라고요. ‘첫 번째, 머신 설명을 잘 들었다. 두 번째, 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마셔봤다. 마지막, 그 후 스스로 머신을 사용해봤다.’ 쇼룸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판단했어요.
지하 공간에 내려오면 입장할 때부터 브랜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바(bar)’ 공간에 들어서면 머신을 발견하고, 머신이 내린 커피를 맛봅니다. 가장 안쪽 구역은 화이트 톤이에요. 머신을 직접 사용해보고 내 일상에 적용해볼 수 있는 능동적 체험 공간입니다. 공간의 동선이 앞서 말한 머신의 호감도를 높이는 과정과 거의 동일해요. 쇼룸에서는 초보자부터 커피 산업 종사자까지 새로운 커피 경험을 느끼게 만들고 싶습니다.
커피 애호가와 초보자에게 다른 경험을 제안하실 것 같아요.
바리스타나 예비 창업가처럼 커피를 많이 경험한 분에게는 실험적인 커피를 소개합니다. 커피라는 마실 거리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 드리는 거죠. 그런데 커피를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실험적인 새로움이 독이 될 때가 있어요. 의도적으로 메뉴를 단순화합니다. 에스프레소, 블랙 커피, 화이트 커피로. 대신 고퀄리티의 원두를 경험할 수 있죠.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고퀄리티 원두를 경험했다면 다음은 일반적인 원두로 넘어갑니다. 이때는 술이나 주스, 탄산, 과일청과 섞은 메뉴를 선보이면서 색다름을 느끼게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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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퀀스를 소개해주세요.
(2024년 1월은 구테로이테와 함께 진행하는 팝업 운영 중. 하단 배너 참고!)
좋은 커피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경험인데요. 여기 두 가지 커피 브랜드가 있습니다. 한쪽은 바리스타 세계 챔피언, 다른 한쪽은 국내 스페셜티 커피씬의 터줏대감입니다. 각 브랜드가 추천한 두 가지 메뉴를 맛보고 내가 더 선호하는 쪽에 투표하며 나의 커피 취향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첫 번째 메뉴는 아메리카노입니다. 비교적 대중적인 커피 원두를 각 브랜드의 방식으로 내려드려요. 원두 설명을 듣고, 향을 맡고, 맛을 봅니다. 다음은 고가의 원두로 최선의 메뉴를 만들어요. 잘 어울리는 디저트와 함께 풍미를 느껴봅니다.
그런데 고가 원두로 만드는 메뉴는 브랜드의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냥 마시게 두지 않습니다. 테이스팅 전에 바리스타 챔피언이나 브랜드 대표가 커피를 설명하는 영상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눈앞에 놓인 메뉴에 얼마나 진한 진심과 애정이 녹아있는지 확인할 수 있죠.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도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를 경험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도 100명 중에 1명 있을까 말까인데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바리스타 국가대표나 세계 챔피언의 커피를, 거리가 너무 멀어서 ‘시간 되면 꼭 가봐야지’ 싶었던 브랜드의 커피를 시공간을 초월해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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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퀀스와 다르게 기술에 기반한 경험이군요.
연극과 영화를 떠올려보세요. 연극은 그날의 캐스팅과 배우의 컨디션, 관객과의 호흡에 따라 재미나 무대 완성도가 바뀌기도 합니다. 단순히 내가 더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날이라 더 인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죠. 그 반대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영화는 상영관과 OTT라는 환경의 차이는 있겠지만 ‘영화’라는 콘텐츠의 퀄리티는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경험은 의외성이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때로 불만족스럽기도 한데요. 저희는 이 ‘의외성’을 최소화해서 항상 좋은 퀄리티의 경험을 드리고 싶어요.
물론 바리스타가 선물하는 커피 경험은 매력적이지만, 변수가 있어요.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바리스타가 눈앞에서 웃으며 “커피는 어떠세요?”라고 물을 때 “별로예요”라고 답할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 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지만 경험의 퀄리티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죠.
저희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드는 회사니까 커피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정말 좋은 두 가지 커피를 소개하고, 오로지 맛과 향으로 참가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커피를 선택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유명 바리스타의 커피와 브랜드 커피가 맞붙었을 때 후자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취향의 영역에서는 그 선택 또한 정답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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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퀀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스토리보다 정확성’입니다. ‘커피 오마카세’는 각 커피를 선정한 이유와 코스로 의도한 부분을 스토리텔링하며 기승전결을 완성합니다. 의도된 기승전결이 세련되고 환대 받는 느낌을 받게 하지만 동시에 수동적인 경험이기도 해요. 우리의 시퀀스는 심플합니다. 각 브랜드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알고, 스스로 정확하게 비교하는 경험도 중요하거든요. 챔피언이나 유명함이라는 권위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 길지 않지만 커피에 대해 관점을 갖게 되는 시간이에요. 그래서 ‘정확성’이 필요합니다. 브랜드와 바리스타가 의도한대로 일정하게 커피를 내려준다는 믿음이 없으면 비교가 무의미해지니까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감도 높은 경험은?
‘처음 경험’은 대개 인상적이에요. ‘처음’이고, 새롭기에 기억에 남기 때문이죠. 그래서 진정 감도 높은 경험이라면 두 번째, 세 번째 경험할 때도 만족스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간과 경험에 조금 익숙해졌을 때 경계심 없이 감각을 온전히 열어서 디테일하게 느껴보고, 만족할 수 있다면 마음에 각인될 경험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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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로쓰로는 어떤 브랜드로 남고 싶으신가요?
가치가 모이면 시장이 됩니다. 흙으로 동그란 구를 만들면 그 자체로는 쓸데 없는 것일 수 있지만, 여기에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 시장이 생기죠. ‘정확한 머신’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한편으로 시장이 있을까 걱정했어요. 아니 지금도 걱정됩니다. 커피의 디테일한 풍미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고, 바리스타가 커피의 맛을 설명해주면 가이드에 따라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커피와 떨어진 일상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커피가 땡길 때 빠르고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커피를 내리고 싶다는 니즈가 더 클 거라고 믿었습니다.
커피를 둘러싼 무드도 중요하고, 잘 만들어진 공간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맞는 맛있는 커피’를 찾지 못하면 공허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머신으로 내가 원하는 맛을 구현하고, 쇼룸에서 그 여정을 돕는 경험을 선물하는 길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퀀스를 잘 즐기기 위한 팁을 소개해주세요.
‘내가 정말 내 자신이어도 되는 경험’입니다. 취향을 비교해서 더 나은 취향을 찾는 경험이기 때문에 타인을 존중하는 이상으로 내 선택에 집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10명 중 9명이 다른 걸 선택해도 내 선택이 더 중요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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