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배스 & 티 세레모니 🎧🍵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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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연희동의 분위기를 느끼며 천천히 언덕을 걸어 올라오면, 웰니스 스튜디오 '무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기 장단에 맞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사운드 ∙ 차 ∙ 제철 식재료를 통해 삶의 리듬을 만드는 경험을 연구합니다. 일상의 패턴 속에서 나의 호흡을 알아차리고, 자발적으로 선택한 쉼을 누리며, 다정함으로 나와 타인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자신의 무릉도원을 발견하는 곳입니다.
무릉에서는 몸과 마음을 데우는 티 세레모니와 천천히 호흡하며 나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사운드 배스가 결합된 명상 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그리고 차를 통해 나만의 리듬, 내 삶의 무릉도원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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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와 차를 결합한 명상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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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득 채우는 충만함 '마인드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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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직접 경험하는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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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NC #039] 숨 쉬는 삶을 전하는 21세기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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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며 살고 있는가? 언뜻 들으면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 질문 같지만, 돌이켜보면 하루의 대부분을 무호흡으로 지내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된다.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며 호흡을 고르는 일, 자연을 가까이하고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는 일, 나의 심신을 건강하게 돌보고 타인을 포용하는 일. 무릉은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이 과연 당연한 일인지 질문하고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건강한 몸과 정신, 그리고 애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무릉도원이지 않을까. 내 삶의 무릉도원을 발견하는 여정에서 무릉은 가장 친절한 가이드이자 다정한 친구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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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실 예전부터 사람들의 시간을 보듬어 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지금도 괜찮다고 다정하게 말 걸어주는 곳, 지치고 힘들 때마다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해피 플레이스 같은 곳을 상상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 동안 다이나믹하게 살았어요. 악기를 다루는 예술가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죠. 한때는 음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스스로를 엄청나게 몰아붙이고 트렌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겨울에 문득, 모든 게 허망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죠. 요가와 명상을 꾸준히 했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면 숨이 턱턱 막혔고…. 답답함이 풀리지 않아서 퇴사하고 발리로 여행을 떠났어요.
사운드 명상에 대해 진지하게 된 건 발리 여행 덕분이에요. 우붓에 도착한 둘째 날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났어요.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온몸에 근육통이 왔죠. 그 몸을 이끌고 예약해 둔 사운드배스 워크숍에 갔어요. 120분 동안 진행하는 워크숍이었는데 끝나고 보니 거짓말처럼 몸의 통증이 사라진 거예요. 그때 처음으로 우리 몸의 채널(차크라)과 에너지 정렬이 왜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여러 수업을 들으면서 사운드가 불안에 머물러 있는 생각에 길을 터준다는 점을 경험했습니다. 사운드배스를 공부하면 할수록 내면에서 ‘음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해졌어요. 그러다가 지금의 연희동 공간을 보고 이곳에서 사운드 명상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사운드에 기반한 웰니스 스튜디오 ‘무릉’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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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가야금을 오래 연주하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가야금은 6살 때부터 시작해서 20년 넘게 연주했어요. 저는 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일이 즐거워요. 지금도 사운드배스를 할 때마다 가장 큰 행복을 느끼죠. 그런 점에서 저에게 무릉은 매일 공연할 수 있는 무대 같은 공간입니다. 사운드는 무릉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매개체예요. 20년 동안 연주자로 활동했던 제 삶의 근간이기도 하고요.
무릉의 슬로건인 ‘Stand by your own rhythm’도 국악의 장단을 떠올리면서 지었어요. 우리나라의 장단은 일정하게 반복되는 박자가 아니라 호흡이 기준이에요. 자신의 호흡에 맞는 장단이 존재하는 거죠.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나 속도가 아닌 자신만의 장단으로 편하게 숨 쉬는 곳, 사람들의 다채로운 리듬이 서로 공명하는 곳이 무릉이 원하는 이상향이에요.
이 공간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공간을 처음 봤을 때, 공간의 층고가 높은 걸 보고 여기서 음악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주와 공연 기획을 오래 하다 보니 여기서 소리를 내면 공명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 좋았던 건 연희동이라는 동네였어요. 보통 상업 공간을 찾다 보면 주변에 유동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하게 되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대로변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간을 봤었는데, 웰니스를 다루는 공간이라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너무 시끄러울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이 공간을 봤는데 차분하고 고즈넉한 연희동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여기서는 누구든지 와서 잘 쉬었다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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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내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많이 덜어내려고 노력했어요. 예전에는 편집숍이었던 공간이라 물건도 많고 번잡했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선반에 다구를 많이 두었는데 시선이 분산되다 보니 공간에 집중하기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설명해야 하는 것도 많았고요. 편하게 쉬고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주면 피곤하다는 감정이 먼저 들잖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많이 덜어냈고 무릉이 가져가고 싶은 무드와 톤으로 통일하려고 노력했어요.
무릉을 준비할 때 무대 디자인을 하는 친구가 놀러 왔었는데, 친구가 공간을 보더니 ‘나는 이 공간에 있으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 글씨가 하나도 안 보여.’라고 말하는 거예요.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살다가 비어있는 공간에 오니까 마음이 편안하다는 거죠. 그 점이 무릉이라는 공간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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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서 펼치는 사운드배스 방식도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운드배스 하면 보통 누워서 하거나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아서 하는 방식이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공간에 크게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을 없애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에 저의 사운드배스 선생님이 무릉에 오셔서 이 테이블을 보시고 ‘꼭 사운드배스라고 해서 누워서 할 필요는 없다. 시현만의 스타일로 테이블 위에서 하는 걸 도전해 봐도 좋겠다.’라고 말씀해 주셨던 게 큰 용기가 됐어요. 그 이후부터 테이블 위에서도 편안하고 무겁지 않은 사운드배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무릉을 만드는 과정은 모두 실패를 거듭하는 일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조언을 많이 받았죠. 무엇보다 제 스타일로 풀어나가는 걸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아요. 주류에 따르는 삶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지점에서는 주류의 것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다정하게 조언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살려야 무릉이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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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은 사람들에게 어떤 곳이 되고 싶나요?
사람들이 편안하게 숨 쉬다가 가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웰니스를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명상을 배워봤지만, 결론은 숨을 잘 쉬는 법, 즉 호흡하기예요. 힘들 때도 기쁠 때도 내가 내 호흡을 인지하고 컨트롤하는 방법인 거죠. 숨 쉬는 일이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호흡하면서 살지 않아요. 대부분 무호흡으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이 오셔서 편하게 나에게 맞는 리듬도 찾고 여유롭게 숨 쉬면서 놀다 가시길 바라요.
그리고 무릉에서 호흡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자연이에요. 명상과 사운드 배스 뿐만 아니라 차와 제철 식재료를 함께 다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릉의 모든 프로그램은 자연을 기반으로 만들어요. 무릉이 선택한 사운드, 차, 제철 식재료는 모두 자연을 일상으로 데려오는 연결 고리인 셈이죠. 멀리 가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연과 계절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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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퀀스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나요?
이번에 시퀀스에서 오픈하는 프로그램은 ‘평평한 떨림’이라는 명상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전통 가곡인 ‘평롱’이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프로그램이에요. 평롱은 너무 높거나 낮게 지르지 않고 평평하게 시작하는 곡이라는 뜻인데요. 평롱처럼 삶에서도 평평함, 즉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화로움을 잘 지키기 위해서 삶의 높낮이를 살펴보고 받아들이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티 세레모니와 사운드배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티 세레모니를 보면서 오감을 열고 건강하게 호흡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눠요. 이어서 싱잉볼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연주하면서 음파를 경험해 볼 거예요. 그다음에는 평평한 떨림을 테마로 연주하는 사운드배스를 듣고, 다시 차로 돌아와서 직접 차를 고르고 내리고 마시는 시간을 보냅니다.
명상은 정적과 고요함을 감내하거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관찰하는 시간에 더 가까워요. 서핑할 때 저 멀리 잔잔한 물결을 계속 지켜보다가 큰 물결이 어디쯤 도착하는지 알아차리고 파도를 타는 것처럼 명상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내 삶에 있는 잔잔한 물결과 그 사이로 부는 여러 파도를 차와 사운드배스를 통해서 관찰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시퀀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웰니스를 어렵지 않게 경험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어렵지 않다는 게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에요. 경험의 깊이는 가져가되 일상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무릉에 오셔서 직접 손으로 다기와 싱잉볼을 다루다 보면 웰니스가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예요. 무릉에서의 경험이 계기가 되어서 일상에서도 천천히 호흡하고 쉼을 만끽하는 시간을 자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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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에게 감도 높은 경험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바보처럼 보일 만큼 순수한 진정성이 느껴질 때 감동하는 편이에요. 요란스럽지 않게 늘 그 자리에서 정성스럽게 자기 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섬세함과 다정함이 느껴져요. 억지로 말하거나 의도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들인 시간과 노력이 느껴지는 거죠. 진정으로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상대에게 내어주려고 하는 마음은 언제나 귀하고 멋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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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무릉을 잘 즐기는 팁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되도록 연희동에 있는 사러가 쇼핑센터부터 무릉까지 걸어서 와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서울에서 하늘을 이렇게 완전히 볼 수 있는 동네가 몇 없어요. 높은 건물 때문에 고개를 많이 젖혀야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연희동은 15도 정도만 높여도 산과 지붕, 하늘이 다 보이거든요. 또, 오는 길목에 있는 빵집, 꽃집, 카페, 밥집을 살펴보면서 따뜻하고 고즈넉한 연희동의 분위기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무릉도원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해요. 한 어부가 저기 멀리 복숭아 꽃잎이 한가득 핀 곳으로 따라서 들어갔더니 그곳에 도원경이 있었다고요. 무릉도원의 이야기처럼 오시는 분들도 연희동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따라 걸어오다가 무릉을 발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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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렌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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