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 전하는 깊은 울림과 감동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
|
건축물 하나하나에는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사유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차갑고 견고한 돌과 유리 속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이야기는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도심 속 빌딩의 정교한 선, 숲 속에 자리한 오두막의 따뜻한 온기, 바다를 바라보며 우뚝 선 전망대의 담대한 시선까지—건축물은 그저 머무는 공간을 넘어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고, 일상 속 작은 여백을 선사합니다.
오늘 시퀀스 레터에서 소개할 건축물들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감동과 깊이를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한 건축물이 주는 압도적인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때로는 그 안에서 느끼는 고요함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합니다. 스며드는 빛과 그늘, 바람과 소리까지 공간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를 함께 느껴보세요.
|
|
|
20년간 방치된 폐 정수탑이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
|
|
비의 장막
가락시장 사거리에 자리 잡은 38년 된 정수탑은 20여 년간 방치되었었지만, 이제 유명 설치 미술가 네드 칸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네드 칸이 제안한 '비의 장막(Rain Veil)'은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장막으로, 정수탑을 아름다운 예술적 명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올해 6월 대중에게 공개된 이 작품은 정수탑의 역사를 기리며 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비의 장막을 기획한 'SAM(Seoul Aqua Monument)-932' 프로젝트는 '디자인 서울 2.0-권역별 공공미술' 사업의 첫 번째 사례로 공공 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공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부터 사진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비의 장막'에 꼭 들러보세요.
[비의 장막]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양재대로 932 (가락시장 교차로)
|
|
|
수풍석 뮤지엄
수(水) ∙ 풍(風) ∙ 석(石)뮤지엄은 제주도의 으뜸 요소인 물, 바람, 돌을 각각의 테마로 삼고 있는 공간입니다. 건축가 이타미 준이 디자인한 이곳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일반적인 뮤지엄이 아닌 ‘명상의 공간으로서의 뮤지엄’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연을 경험하는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건축을 구현하였습니다.
건축가 이타미 준은 이타미 준은 재일 한국인 건축가로,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의 건축 철학은 '풍토 건축'으로, 건축물이 세워질 장소의 고유한 지역성을 살려 인간의 삶에 어우러지는 건축을 추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주도에 많이 남겨진 그의 대표작들인 '포도호텔', 방주교회' 등은 '풍토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풍석 뮤지엄] ⏰ 운영시간 : 하절기(7/1 ~ 8/31) : 10:00 / 15:00 그 외 (9/1 ~ 6/30 ): 13:30 / 15:00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79
|
|
|
과거와 현재의 레이어드, 카페가 된 폐업 목욕탕
|
|
|
과거와 현재의 레이어드, 카페가 된 폐업 목욕탕
마하 한남은 화재로 폐업했던 동빙고동 귀빈목욕탕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카페로 바꾼 공간입니다. 용산 카페 삼층로비를 운영하는 마하 건축사사무소 김동현 소장의 두 번째 카페로, 높은 천장과 큰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며, 건축가의 감도 깊은 취향이 듬뿍 반영된 실내 디자인과 가구 배치, 식물들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목욕탕이라는 공간을 계승하면서도 인위적이지 않게 조율하려 고민했다는 마하 한남은 지금 같이 봄기운이 완연한 때 들러 온전한 휴식을 갖기 좋은 공간입니다. 쉽게 소비되고 잊혀지는 공간이 아닌, 잔향처럼 기억되어 한번 쯤 다시 뒤돌아볼 공간의 본질을 마하 한남에서 경험해보세요.
[마하 한남] 📍영업 시간: 매일 12:00 - 21:00 (금,토는 밤 12시까지 영업) 🚩 장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빙고동 21-2
|
|
|
비로소 완성된 오디오필의 꿈, 파주 초대형 음악감상실
서울 근교 임진강을 바라보며, 클래식과 재즈에 몰입할 수 있는 '콩치노 콩크리트'는 오로지 음악을 위한 공간입니다. 1930년대 빈티지 스피커와 유명 건축가의 세심한 설계가 어우러져,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장에 있는 듯한 깊이 있는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생활 소음을 차단한 이곳에서는 감각을 열고, 1만 점의 LP 컬렉션이 큐레이션한 음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죠. 통창을 통해 펼쳐지는 임진강의 풍경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독특한 음악적 경험으로 깊은 힐링을 제공합니다.
커피도 빵도 없는 공간에서 스마트폰은 잠시 자작나무 거치대에 놔두고 순수한 나만의 시간 속에서 음악에 집중해보세요.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밀도 있는 음악적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거예요.
|
|
|
시퀀스를 함께 즐길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시퀀스를 하고 싶다면?
지금 아래 시퀀스클럽 오픈 채팅방에 들어오세요!
가장 빠르게 신규 상품 소식을 전달드립니다!
입장 PW : SQNC
|
|
|
(주)프렌트립
* 본 내용에 포함된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당사에 있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