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와인 카운셀링바 <물방울> 🍷🫧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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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감, 탄닌, 드라이, 산미...
와인바에 가면 복잡한 와인 리스트를 직원 분이 친절하게 하나씩 설명해주시지만, 결국에는 추천해주시는 와인이나 왠지 모르게 이름이 끌리는 와인을 고르게 됩니다. 바디감이 묵직하다던가 탄닌감이 강하다던가 이런 설명은 사실 들어도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오거든요. 특별한 날 찾는 술이지만 번번이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음, 괜찮네!' 하는 게 항상 아쉬웠습니다. 와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나의 취향, 기호를 안다면 특별한 날을 더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을텐데 말이죠.
<물방울>은 여의도에 있는 와인 카운셀링바입니다. '와인을 상담해준다'는 콘셉트가 독특해요. 마음에 드는 향을 고르면 그에 맞는 와인을 내어주십니다. '어느 지역의 몇년 산' 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나의 취향에 더 가까운 와인을 만나볼 수 있죠. 한 사람을 알게되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어요. 낯설게 느껴지는 와인도 취향을 탐구하다보면 내가 몰랐던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겁니다. 이 말을 형상화라도 한 듯 몽환적인 우주를 닮은 공간, 물방울에서 와인의 세계에 입문해보세요.
💡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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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소믈리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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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고 만족감 높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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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퀄리티'의 와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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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NC #014] 와인도 상담이 되나요? <물방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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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맛집이 가득한 여의도에 와인바는 왠지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물방울을 찾아가는 회색 계단을 오를 때까지만 해도 그랬건만. ‘물방울'의 손잡이를 마주하자마자 잘못된 생각임을 깨달았다. 물방울 모양의 투명한 손잡이로 얼핏 보이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문을 열자 우주를 닮은 고요하고 독특한 공간이 펼쳐진다.
‘물방울'은 향을 기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과 기호를 귀 기울여 듣고, 그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와인카운셀링'을 선보인다. 단순한 술자리를 넘어,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와인을 통해 상상의 우주를 만나보길 기대한다. 와인을 한 모금 넘기는 순간, 더 이상 여의도에 와인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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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데 놀랐어요. 인테리어가 독특한데요.
요즘 세대는 경험과 공간이 연결되는 감각을 중요시 하잖아요. 와인을 마시는 순간과 잘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떠올린 키워드가 우주와 성운이에요. ‘오퍼스 원’이‘라는 와인과 ‘레자무레즈’라는 와인을 먹었을 때 말 그대로 눈앞에 우주가 펼쳐지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주변은 정말 시끄러웠는데도요. 옆의 환경이 어떻든, 나 혼자만 고요한 우주에 붕 떠 있는 감각. 그 감각을 인테리어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전면에 거울을 설치한 것도 우주처럼 넓은 개방감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손님들이 좋아하시는 포인트죠.
물방울은 어떤 공간인가요?
대화와 취향을 기반으로 와인을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요. 아로마 키트의 54가지 향기 중에 좋아하시는 향을 고르면 그에 맞게 와인을 추천해드리는 ‘와인카운셀링'을 선보이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분에 대해 더 잘 알아가게 되고,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드릴 수 있어요.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부담스럽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바 테이블로 공간을 구성하기도 했고요. 저와 이야기를 하는 구조가 기본이라서, 혼자 오시는 분들도 외롭지 않게 즐기실 수 있는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혼자 오시는 분들이 정말 술만 마시려고 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화가 필요하신 분들인 거죠. 와인의 불모지인 여의도에서 혼자지만 외롭지 않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도 타지에서 올라와 그런 공간이 항상 필요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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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카운셀링'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와인은 향이 70%라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향을 맡을 수 있는 와인바는 없다는 게 아쉬웠죠. 와인의 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경험을 고민하다가 아로마 키트를 떠올렸어요. 직접 와인 향을 맡게 해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드릴 수는 있잖아요.
54가지 향이 있는 아로마 키트에서 좋아하는 향을 2~3개 정도 고르시면, 제가 그 향이 적절히 어우러진 와인을 추천해 드려요. 단순히 누군가가 ‘이거 좋은 거예요'라고 추천한 걸 마시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고른, 방금 맡은 향이 어우러진 와인을 마신다는 부분이 만족감이 높으시더라고요.
평소 와인을 즐기시는 분들도 와인 취향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 와인만 드신다고 하는 손님이 계셨는데, 제가 카운셀링을 통해서 ‘프랑스 피노누아' 와인을 추천드렸었어요. 피노마는 여리여리하고 섬세한 스타일로, 미국 와인과는 정 반대거든요. 그런데 손님이 한 번 드셔보시더니 ‘제가 좋아하는 게 이거 같아요’ 라고 하셨는데, 그때 참 뿌듯했어요. 대화를 통해 취향을 찾아드린 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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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만큼 대화가 중요한 공간이네요.
‘카운셀링' 이라는 단어를 쓴 건, 단순히 향 기반의 추천에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저는 손님에 대한 정보를 다 기록해 놓아요. 마셨던 와인, 좋다고 했던 향, 나눴던 대화… 나중에 찾아오셨을 때 이전 경험을 기반으로 ‘그때 가볍게 드셨던 와인 말고, 다른 거 드셔보시겠어요?’ 물으며 세심하게 추천을 드리죠. 카운셀링이라는 건 단순히 한 번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케어해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두 번 세 번 찾아오셨을 때 더 빛나는 가게에요.
가게 이름이 왜 '물방울'인지도 궁금해요.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따왔어요. 7년 동안 와인 모임을 운영해 왔는데요. 와인 모임의 처음 컨셉이 ‘신의 물방울' 만화를 따라 하는 거였어요. ‘와인이란 무엇인가’를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하기 위한 12개의 와인 (신의 물방울)을 찾는 거죠. 이런 컨셉을 가지고 운영하면서 와인을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되었어요. 제가 신의 물방울을 계기로 와인을 애정하게 된 것처럼, ‘물방울'이라는 공간이 이 곳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와인에 빠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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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모임을 운영하시던 게 물방울을 시작하신 계기가 된 거네요.
맞아요. 와인 모임에 오시는 분마다 매번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와인은 어렵다, 와인은 잘 모른다… 와인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거죠. 그 부분이 늘 아쉬웠어요. 와인은 다른 술보다도 더 ‘감각'이 돋보이는 술이거든요. 남는 게 훨씬 많아요. 눈을 감고 향을 맡고, 한 모금 머금고 음미하면서, 내가 마시는 와인과 그때의 느낌이 짙게 남는 술이라고 생각해요. 이 좋은 술을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물방울'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퀀스에서 선보이는 와인 클래스에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요.
와인 구성에 신경 썼어요. 두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와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자신의 와인 취향을 확실히 알아갈 수 있도록, 차이가 확실한 와인으로만 구성했어요.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프랑스 화이트 와인, 국제 품종, 같은 와인이지만 생산연도가 다른 와인 마셔보기 등 확실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여러 품종을 마셔보고 자연스레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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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생각하는 ‘감도 높은 경험'은 무엇인가요?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경험이요. 와인 모임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이, 초보자분들이 와인을 연달아 마시면서 ‘이거 이런 맛이네!’라고 구분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을 보는 거예요. 미지의 세계에서 점점 내 것을 찾아가는 그 재미가 ‘영감을 주고 감도가 높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취향을 찾아가는 거니까요.
여의도 물방울을 즐기는 팁이 있다면요.
‘물방울에 오시는 순간만큼은 MBTI T가 되셔서, 솔직하게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향을 고르거나 와인을 추천받을 때, ‘다 좋아요'라고 하지 않으셔도 돼요. 싫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야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와인을 찾아가실 수 있어요. 저 그렇게 쉽게 상처받지 않으니까, 확고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정확하게 말해주셔야 그분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고, 저도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거든요. 그럼 저도 손님도 만족도가 높아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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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취향의 확장과 지속성이요. 물방울을 방문해서 샤르도네는 이런 와인이고, 미국 와인은 이런 스타일이다. 나는 어떤 와인을 좋아하는구나, 정도는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이제 어떤 와인 샵을 가도 ‘나 이거 좋아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개인의 세계가 굉장히 넓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와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지속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단순히 와인 한 병의 경험을 드리는 게 아니라, 손님들과 함께 늙어가는 가게가 되고 싶어요. 와인 취향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이 공간에서 소개팅하셨던 분들이 10년 뒤에 결혼 해서도 오시고, 피로연도 물방울에서 하시는, 그런 모습을 꿈꿔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와인에 대한 장벽을 낮히고, 사람들이 진심으로 와인을 즐기면서 물방울이라는 공간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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