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음료+음악감상실 <쿼터>💿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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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는 재즈와 클래식을 중심으로 음악을 들으며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좋은 음료를 마시는 카페이자 멋진 음악을 듣는 감상실입니다. 보다 자연스러운 사운드 구현에 집중한 스피커와 다양한 장르의 재즈와 클래식 등으로 선반을 꽉 채운 1,000여 장의 앨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주자’로서의 경험과 해석을 기반으로 큐레이션된 특별한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해 보세요.
이번 시퀀스를 통해서 쿼터에서는 재즈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음악을 감상하고 재즈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재즈를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선정된 주제에 맞춰 간단한 해설 후 음악 감상이 진행됩니다. 주제별로 준비된 플레이리스트는 재즈 연주자의 관점에서 경험하고 해석한 매력을 바탕으로 큐레이션 해드립니다. 음악 위주의 공간이지만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듣고 나누는 것에 집중하면서 재즈에 빠져드는 수요일 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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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NC #050] 비밀 아지트로 만들고픈 아늑한 음악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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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바의 대유행 시대. 릴스를 둘러보다보면 재즈 사운드가 울려 퍼지는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청음'이라는 행위만 본다면 좋은 오디오 시스템만 구축해도 충분할 성싶지만, 그날의 내 감정과 피부에 닿은 바람의 온도, 선호하는 악기의 소리에 따라 실시간으로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큐레이션해주는 곳은 손에 꼽기조차 힘들다. 재즈 드럼을 연주하는 정마루 대표가 운영하는 합정 '쿼터'는 커피나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단, 방문자들의 신청곡을 틀어준다. 그런데 아티스트나 곡명이 아닌 감정과 추상적인 단어를 적어 내는 이들이 훨씬 많다. 하지만 문제 없다. 이곳에서는 반드시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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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는 어떤 공간인가요?
쿼터는 재즈와 클래식을 중심으로 음악을 들으며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와 음악감상실 사이쯤으로 이해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쿼터는 제 작업실에서 출발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를 확장 시켜주는 공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구하고, 넓혀 나아가며 수익 또한 발생하게 해주는 곳이죠. 좋아하는 것도 행복도 유지하려면 평정심이 꼭 필요합니다. 쿼터 또한 여러 의미에서 저에게 평정심을 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위치는 합정역과 망원동 사이에 있어서 찾아오시기 편하고, 음악 위주의 공간이지만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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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조금씩 진화해오고 있는 것 같던데요. 쿼터는 어떤 변화를 거쳤고 현재 공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처음은 스페셜티 커피와 사이폰 커피를 중심에 두고 음악을 곁들여 운영했어요. 커피 코스를 구성하기도 했죠. 지금보다 F&B 공간에 무게를 둔 공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음악감상이라는 정체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찾았다고 봐요. 저는 음악감상을 하려면 조용한 곳에서 혼자하는 것이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이유는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때 음악에 보다 깊이 접근할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서입니다. 하지만 쿼터가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경험도 있어요.
쿼터를 찾는 분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신청해 대형 스피커로 들어보고, 함께 온 일행과 음악, 악기, 오디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음악과 전혀 관계없는 담소도 환영하죠. 저는 음악을 듣고, 음악이나 감정을 나누는 일련의 시간이 ‘문화를 공유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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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스피커도 궁금해지네요.
가운데 설치한 스피커는 영국 탄노이(TANNOY)사의 SRM 15X 모델입니다. 빈티지 스피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은 관심 갖게 되는 모델이에요. 음감실을 방문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피커를 한 가운데 두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스피커는 왼쪽, 오른쪽에 설치 하지만 쿼터에서는 가운데가 R, 나머지 2개가 좌, 우로 L인 방식인 3채널로 설치하여 1조(2개)의 스피커 셋팅 에서 나오는 소리의 편차를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2가지의 스피커 유닛의 형태로 음색을 다양화 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사운드 구현에 집중하였습니다.
위에 설치한 스피커에는 1960년도에 제작된 마그나 복스 사의 알리코 자석 축 풀 레인지 유닛과 젠센 사의 트위터가 내장되어있으며 내부의 부품 중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생산되었던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오일콘덴서만의 부드러운 음색도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얼핏 보아도 음반 컬렉션이 상당한데요.
쿼터에 1,000장 정도를 진열해두고 있습니다. 재즈는 트래디셔널부터 컨템포러리까지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고, 클래식은 실내악이나 솔로 연주곡 위주로 갖고 있어요. 오케스트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유명 연주 실황 정도는 구비 해 두고 있습니다. 좀처럼 구하기 힘든 앨범들도 있는데요. 대한민국 재즈 1세대인 강태환 선생님이 일본에서만 출시한 앨범이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앨범일듯합니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가 소니에서 평생에 걸쳐 녹음한 음악을 총망라한 컬렉션과 마일스 데이비스의 콜롬비아 콜렉션 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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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바도 많고 대중적으로 좋은 음반(음원)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는데요. 음감실, 청음실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단순히 음악을 듣기만 하는 ‘청취’의 공간이라면 비싼 오디오 시스템이든 그렇지 않은 제품이든 셋팅을 잘하여 소리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하지만 저는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는 사람이라 음악을 조금 더 알고 들으면 좋은 팁을 알려드리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재즈 음악 연주 중에 악기 별로 솔로 연주가 들어가잖아요? 재즈 음악은 전체의 중심이 되는 ‘주제’ 혹은 헤드 멜로디가 있고, 이 주제를 둘러싼 ‘변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심 멜로디, 코드, 리듬 등 음악적인 여러 가지를 아티스트의 색깔대로 변주한 뒤 다시 메인 멜로디로 돌아오는 구성을 취하는 형식이 지배적으로 많은 편 입니다. 단순한 ‘송 폼(song form)’ 개념만 알아도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이 훨씬 풍요로워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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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를 기획할 때 가장 섬세하게 신경 쓴 디테일이 있다면요?
퀴터는 찾기 힘든 유닛과 대형 기종 스피커를 설치 했지만 흔히 들 말하는 하이엔드 제품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공간이 넓지도 않고, 앨범 수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죠. 대신 대중적인 관점이 아닌 연주자로서 앨범을 사고 들었다는 경험과 저만의 해석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쳇 베이커가 유명해서 CD를 산 것이 아니라 그의 음악 세계와 음색, 아이디어 등 이 궁굼해 구매하는 것처럼요. 연주자의 관점에서 음악의 매력을 해석하고 큐레이션하는 것은 저만이 드릴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공간을 찾는 분들이 음악을 신청하는 방식은 가지각색입니다. 정확히 곡명을 적거나 아티스트 이름을 쓰기도 하지만 그날의 추상적인 감정, 어떨 때는 ‘마음의 안정’이라는 글자만 딱 적어서 주세요. 그러면 저는 그분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듣고 싶은 음악의 감성을 찾아냅니다. 제 경험과 이야기로 완성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 자체보다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었어요.
쿼터의 시퀀스를 소개해주세요.
그날 그날 주제가 있는 음악 감상 모임을 진행합니다. 모임 이름은 ‘쿼터 재즈 나잇(QUARTER JAZZ NIGHT)’이고요. 쿼터가 보유한 재즈 CD 컬렉션을 들으며 연주자인 제가 음악을 소개하거나, 때로는 질문에 답변하고 서로 소감도 나누면서 재즈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주제는 다양한데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들려오는 재즈 음악을 듣는 날도 있고, 영화에 삽입돼 존재감을 보여준 재즈를 소개하기도 할 거예요. 재즈 뮤지션이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음악, 재즈를 좋아하는 분들과 모여서 모임하는 시간만큼은 쿼터의 문을 닫고 재즈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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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어떤 연주를 하시나요?
저는 재즈 드럼을 연주하지만 드러머 로서 저를 규정하지 않아요. 드럼을 음악적 도구로 쓰고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한국과 미국에서 재즈 음악 공부를 하였고 국내 대표적인 재즈 클럽 연주, 오케스트라 협연,국제 재즈 페스티벌 초청 연주 및 다양한 녹음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재즈 음악은 저에게 있어 제 음악을 완성하기 위한 방법과 도구로써 큰 역할을 하고있는 듯합니다.
드럼은 화성이 없는 악기라 화성 악기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있어야 해요. 지휘자는 모든 악기를 아우를 줄 알아야 하듯이 드러머 또한 다른 악기의 연주에 대해 깊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더욱더 폭넓은 음악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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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높은 경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999년에 개봉한 <존 말코비치 되기>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존 말코비치’라는 유명 배우의 머릿속에 들어가 그가 느끼는 모든 감각을 느끼며 살아가는데요. 이 정도로는 불가능하겠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같은 시간이어도 훨씬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날은 서양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은 꼭 만나게 되는 ‘바흐’의 일생처럼, 쿼터를 찾아주시는 사람들의 시간이 깃든 수많은 경험들 그리고 쿼터에서 만나는 저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 또한 감도 높은 경험이지 않을까 합니다. 언제가 이 모든 것 들은 쌓이고 쌓여 자신만의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밑거름이 됩니다.
쿼터가 어떤 공간으로 남았으면 하시나요?
탤런트가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음악도 좋고 사진도 좋고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가진 분들이 쿼터에서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서로 협업해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면 그 또한 기쁨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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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의 시퀀스를 잘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제가 설명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주제와 너무 벗어난 사적인 질문보다 그날의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선호해요. 그리고 이 시간만큼은 음악을 듣고 서로 나누는 것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요 이외의 스마트폰 사용을 조금 멀리해주시고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 청음 공간 외에서 통화해 주시면 함께 좋은 시간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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