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아래 안온한 스테이 <산온>🏡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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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온은 '어우러짐'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연과도 어우러지는 공간을 기획했습니다. 낯선 가운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온도와 조명, 음악과 향기를 조성하고, 공간에 마음이 끌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가이드를 드립니다. 버려진 한옥을 개조한 ‘산온’부터 탁 트인 통창을 둘러싼 녹음이 인상적인 신축 콘크리트 건물의 산온:잔등의 '너머'동, 짙은 검정색 담에 둘러싸인 1990년대 벽돌집 산온:잔등 '아래'동까지. 총 3채의 스테이를 만나보세요.
시퀀스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안온함을 제공하는 스테이 ‘산온’과 한국 정서에 기반하여 안온한 쉼을 연구하는 웰니스 브랜드 ‘무릉’이 함께 합니다. 한 달에 딱 하루만 제공되는 웰니스를 더한 특별한 휴식으로 산온 속 무릉도원을 경험해 보세요. 차와 다구, 무릉만의 플레이스트와 싱잉볼 등 무릉의 웰니스 어메니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메니티 외에도 무릉의 다양한 웰니스 경험을 경험하실 수 있으며, 5~6월은 티 세레모니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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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에서 찾는 안온한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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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입장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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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경험을 강화한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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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NC #049] '산' 아래 안'온'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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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내린 다음 날이었다. 온세상이 새하얗게 물들고, 가로수마다 눈꽃이 피어난 그날에 산온을 만났다. 야트막한 비탈길을 오르니 그 끝에 한옥 한 채가 우리를 맞이한다. 제법 따스해져가는 햇볕을 맞아 눈이 조금씩 녹아내려 기와와 땅, 크고 작은 돌들의 채도가 깊어진다. 길쭉한 툇마루와 시야가 탁 트인 유리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독채 스테이가 유행하듯 생겨나고, 좋은 공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산온을 소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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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산온을 소개해주세요.
산온은 양평과 안동에 위치한 스테이입니다. 양평에서는 버려진 한옥을 개조한 ‘산온’과 바로 옆 ‘산온:잔등’을 만날 수 있는데요. ‘산온:잔등’은 짙은 검정색 담에 둘러싸인 ‘아래’동과 탁 트인 통창 너머로 초록의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너머’동으로 나뉘어요.
양평의 3개 동을 만들면서 ‘세 동을 한 팀이 전부 빌려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서 ‘산온’은 한옥, ‘산온:잔등’의 아래동은 1990년대 벽돌집, 너머동은 신축 콘크리트 건물을 세웠습니다. 너머동은 액티브한 분들이 휴식하기 좋습니다. 수영장을 여유 있게 설치해 개방감을 주고, 간단히 액티비티를 하기도 좋아요. 옥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상당해서 옥상 조경에도 힘을 많이 줬죠. 아래동은 조금 샤이합니다. 사랑방의 감성을 구현하고 싶었어요. 욕조를 크게 만들어서 어린이들은 수영장처럼 즐기게 하고, 홀로 휴식할 수 있도록 작은 방을 따로 만들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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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온:리트릿’은 어떤 공간인가요?
안동의 ‘산온:리트릿’은 안온한 고립감을 제공합니다. 1990년대에 논 한 가운데 만들어진 한옥을 개조했는데요. 대궐 같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한옥이 보이는데 기단이 높습니다. 1m가 조금 안되죠. 대개 이정도로 높게 만들지 않아요. 그래서 이질적인 동시에 ‘산온:리트릿’만의 매력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기단에 올라서면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와요. 그래서 저희 스테이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공간이기도 하죠.
산온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공간을 어떻게 경험해보면 좋을까요?
저는 손님들께서 산온을 내 집처럼 써주시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고, 멋진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취향의 음악을 들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유학 중에 홈 파티의 매력을 알게 됐는데, 우리나라 청년들에게는 홈 파티 허들이 높잖아요?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스테이가 들어서던 초기에는 여러 이유로 요리를 못하게 하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주방을 스테이 중앙에 배치했어요. 좋은 사람과 요리하고 마시며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요. 침실은 주방의 양쪽에 배치했습니다. 재밌게 놀다가 잘 때는 서로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푹 쉬시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산온이 추구하는 ‘안온함’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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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테이를 만들게 된 감정적인 계기가 있으신가요?
2011년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광화문에서 회사 생활을 했어요. 이 기간에 사대문 안에서 살았는데 재개발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재개발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 지역의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살기 좋은 동네로 변화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LA로 유학을 떠났을 때도 아티스트들의 작업이 우범 지대를 힙하고 트렌디하게 만들어 내는 모습이 재밌고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2019년부터 여러 스테이를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좋은 공간을 만든다는 것 뿐 아니라 경영학적으로도, 사업적, 재무적, 가치적 그리고 호스피탈리티의 측면에서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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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중 가장 섬세하게 기획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주방과 거실입니다. 이 두 곳의 공간감에 집중했어요. 저희 스테이는 주방과 거실이 가장 큰데요. 가장 사치스러워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가장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좋은 장비와 요소로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산온:잔등’의 아래동 화덕은 500만 원이 넘는 이탈리아 제품인데 비싸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요리의 맛이 달라집니다. 자체제작한 향을 뒀고, 제가 차를 좋아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우롱차를 비치했습니다. 어떤 스테이는 공간이 참 좋았는데 차가 영 맛이 없어서 만족도가 조금 떨어지더라고요. 이런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양평의 ‘산온’과 안동 ‘산온:리트릿’은 한옥의 세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대들보를 살렸고요. 잔등의 너머동은 옥상을 신경써서 꾸며봤습니다. 건물 옥상에 화단을 충분히 가꾸는 게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더라고요. 하지만 옥상에 올라가보는 분들께 충분한 만족감을 드리고 싶었고, 저도 너머동의 옥상에 앉아 주위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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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온이 고객을 환대하는 법이 궁금해집니다.
산온의 환대는 ‘안온함’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공간이라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낯선 가운데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을 열고 공간에 진입했을 때 느껴지는 온도와 조명, 음악과 향기가 새로운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공간에서 마음이 끌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가이드를 드립니다. 이 차는 어떻게 마시면 좋은지, 여기서는 무엇을 하면 좋은지를 공간 안내서와 별도로 제작한 카드로 설명하죠. 먹고 마시는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즌마다 추천하고 싶은 구성으로 교체하고, 목욕 용품도 제가 좋아하는 제품을 추천하기도 해요. 일단 제가 만족해야 다른 분들께 써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공간이 주는 힘도 크다고 생각해요. 다시 말하면 공간의 퀄리티가 보장되지 못하면 환대에 아무리 집중한들 한계는 명확합니다. 스테이는 오픈 후에 방치되거나 공간은 넓은데 채워진 요소가 부족한 곳이 제법 많아요. 저희도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잘 관리된 공간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산온의 나무는 아버지의 땅에서 20년 이상 자라온 나무들을 옮겨 심었어요. 굵은 나무가 주는 분위기가 있죠. 양평 산온에 모과나무를 심었는데 가을에 열매가 열려 떨어지면 객실에 넣어서 자연이 주는 향을 맡아보게 합니다. 꽃이 피면 꽃 일부를 활용해 시즌에 맞게 데코레이션을 교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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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스테이나 호텔 등 숙박 공간이 있었다면?
‘어나더 레벨’이라고 생각하는 한 곳이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 리조트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예요. 주차 후 안내동으로 넘어갈 때, 정원에 물이 흐르는 장면과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다람쥐가 날아다니는 장면의 전환이 정말 멋있는 곳입니다. 온천도 휘황찬란하지는 않지만 보통의 온천용 공간과 빛을 차단해 어두컴컴한 공간이 있어요. 시각적인 정보를 차단해서 ‘온천’이라는 경험과 ‘물’의 촉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죠. 호시노 리조트의 이야기는 진작에 들었지만 직접 가보고 나서 ‘왜 이곳이 칭송받는지’ 알게 됐습니다.
산온을 만들 때 경주 ‘숙조당’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문을 열면 왼편에 스테이가 있고 오른쪽에 오래된 대나무밭이 있어요. 툇마루에 앉아 무성하게 자란 대나무를 보고 있으면 그냥 좋더라고요. 근처 고양이들이 밥먹으러 오면 보고, 새 소리도 듣고, 바람이 불면 퍼지는 대나무 소리가 들리고. 자연이 이 대나무를 키워 준 건데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시간의 가치잖아요. 산온도 이런 감성을 느낄 수 있으니 언제든 찾아와주시면 좋겠네요.
시퀀스에서 어떤 경험을 소개하는지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안온함을 제공하는 스테이 ‘산온’과 한국 정서에 기반하여 안온한 쉼을 연구하는 ‘무릉’이 함께 특별한 숙박을 기획했습니다. 시퀀스를 통해 양평 3개 동(산온, 산온:잔등 너머동과 아래동)을 방문하는 분들은 모든 공간에서 연희동 웰니스 스튜디오 '무릉'의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차와 다구, 일상의 리듬을 찾도록 도와주는 무릉만의 플레이리스트와 싱잉볼 등을 경험하며 안온한 휴식에 가까워질 수 있죠. 그리고 투숙객들만 체험할 수 있는 차회도 열 계획이에요. 차 뿐 아니라 사운드 배스, 요가 등 다양한 웰니스 경험을 추가해 건강하고 편안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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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평소에 어떻게 휴식하시나요?
새로운 공간을 찾고, 발견하고, 경험하는 것이 제게는 휴식입니다. 공간마다 제안하는 경험을 직접 느끼고 자극받다보면 복잡한 생각이 절로 지워져요. 공부이자 네트워킹이자 휴식의 한 갈래가 되는 것이죠. 여유 시간이 있을 때면 산온으로 가서 정원을 관리합니다. 식물을 마주하고 다듬는 행위가 머리를 비워주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정리를 마무리하고 손님이 방문하기 30분 전이면 제가 좋아하는 자리를 찾아 휴식합니다. ‘산온:잔등’의 아래동 현관 단풍나무 옆 의자나 너머동 옥상 위 의자, 산온 툇마루 같은 곳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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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온의 시퀀스를 잘 즐기기 위한 팁이 있다면
전부 하려고 하면 다 못할 수도 있어요. 경험에 답은 없으니까 지금은 욕심을 버리고 가장 끌리는 것부터 해보세요. 적당히 부족한 정도로 즐기셔도 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멍때리는 시간이 어떨 때는 더 큰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산온에서 못했던 게 마음에 걸리면 또 기회가 닿을 때 경험해보세요. 그것만으로 충분하답니다.
앞으로 산온은 어떤 공간으로 남게 될까요?
계속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이 되는 게 꿈입니다. 고객이 ‘한번 왔으니까 됐다!’고 느낀다면 저희에게는 사형 선고가 내려진 거나 다름 없어요. 다시 오고 싶고, 보고 싶어도 못 올 수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올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겁니다. 그래야 스테이라는 공간이 존재할 가치가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오래 시간이 흐르면 세월이 덧묻은만큼 더 성숙한 멋짐을 선물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산온은 방치되어 있던 폐가를 뜯어 고치고 가꿔서 완성한 공간이잖아요? 자연과 공간을 또 다른 방식으로 지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간다면 더더욱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죠.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라도 산온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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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렌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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