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음료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세요. 모든 음료는 각각 향과 맛은 물론이거니와 그 의도와 의미가 다르게 담겨 있죠. 이번에는 다양한 '한 잔'을 큐레이션 했습니다. 내 기분과 상황에 맞춰 고른 원두로 생각의 몰입을 돕는 커피, 또는 격식을 차리기보다 가볍게 소풍 떠나는 분위기로 마실 수 있는 차. 오로지 '맛있게 마시는 경험'을 위해 준비된 티 페어링 혹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낯설지만 신선한 커피까지.
여러분의 인생 음료는 무엇인가요? 단 한 잔으로도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다양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여러 음료가 있습니다. 5월 봄 소풍 같은 11차 시퀀스 라인업를 만나보세요.
[SQNC OPEN] 5월의 감도 높은 경험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SQNC #052] 나의 기분에 맞춰 고르는 원두 <이드커피>
생각의 몰입을 이야기하는 카페 브랜드 '이드커피'는 '맛있는 커피 한 잔'이 생각의 몰입을 돕는다고 믿습니다. 지금 자신의 기분이나 상황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도록 모든 커피 메뉴는 '생각'과 연관된 단어로 구성했으며, 카페 공간 또한 '동굴 속 도서관'이란 컨셉을 잡아 몰입될 수밖에 없는 경험을 주기 위해 신경 썼습니다.
이드커피의 시퀀스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디저트 세트를 준비했어요. 묵직하고 차분한 맛의 '사색', 산미와 함께 꽃향기가 두드러지는 '일탈'이 준비되어 있지만, 그날 원하는 다른 커피가 있다면 교체할 수 있어요. 디저트는 직접 맛보고 배워온 레시피를 고집하며, 1인 세트에서는 휘낭시에, 2인 세트에서는 티라미수를 제공해 드립니다.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차분한 시간을 보내며 '생각의 몰입'을 경험해 보세요.
📍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91나길 95, 1층
[SQNC #053] 낯선 가운데 즐거운 예멘 커피 <디 진테제>
예멘 스페셜티 커피를 전문으로 다루는 '디 진테제(die synthese)'는 커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브랜드로 남고자 합니다. 직접 예멘에서 현지 농부들과 생두를 수확하고 가공하며, 원두를 수입·유통하는 것을 넘어 메뉴를 개발하기도 하죠. 이번 시퀀스를 통해서도 디 진테제의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메뉴는 예멘 커피만의 고유한 맛과 향, 특히 향신료의 느낌을 살리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 '카다멈 베리(Cardamom Berry)'와 '에스프레소 콘파냐(Espresso Con Panna)'입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가지의 음료를 통해 커피를 먹고 마시는 경험, 그리고 예멘 커피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향을 캐치하며 커피를 즐기는 매력을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
[SQNC #054] 밸런스가 완벽한 티 페어링 <티이>
'티이'는 차 한 잔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만듭니다. 차와 다식을 페어링할 때도 얼마나 밸런스가 유지되는지, 차의 맛이 가려지지 않으면서 맛과 향이 얼마나 극대화될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차와 다식을 맛보신 분들이 ‘맛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에서 맛을 음미해 보세요.
시퀀스에서는 보이차 세트를 선보입니다. 맛보면 누구나 만족하는 메뉴이자 베스트셀러인 청귤보이차와 함께 요즘 철에 딱 맞는 산딸기 국수를 페어링 푸드로 드립니다. 이후에는 당일 재료 상태에 따라 호지 밀크티 또는 쑥 밀크티를 드리며, 마지막으로 시퀀스를 통해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만 특별히 고급 목련꽃차를 서비스로 드려요. 티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를 맛보시면서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20, 1층
[SQNC #055] 양재천에서 티크닉 <루하루X크로스비>
일상 속에 한국 차를 끌어들이고 싶은 '루하루'는 가향하지 않은 차의 원물에 집중합니다. '한국 차'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다례'를 떠올립니다.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고 예의를 지켜야만 할 듯한 감정적인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루하루는 차의 형식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합니다. 차라는 취향이 일상과 닿으려면 모든 영역에서 무게를 내려놓아야 하니까요.
차와 디저트를 소풍 바구니에 넣어 '티크닉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차는 루하루의 베스트 라인업인 '잭살차, 녹차, 매화차, 유자차, 수국차'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디저트는 '크로스비'에서 마카롱과 휘낭시에를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차를 더욱 편안하게 즐기려면 전통 다식보다 경험의 총량이 많은 서양식 디저트가 대안이 될 수 있거든요. 시퀀스로 예약하고 크로스비에 오셔서 티크닉 세트를 받아 가세요. 차와 함께하는 피크닉은 양재천이 전하는 평안함을 배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