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나만의 별장 <후암별채>🏠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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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차를 타고 교외에 나가지 않아도,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도심에서 욕조에 몸을 뉘어 쉴 수 있는 일상을 꿈꿨습니다. 후암별채는 오롯이 하루 한 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혼자만의 물놀이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기대어 쉴 수 있는 좌식 공간과 흔들의자, 욕조로 일상과는 다른 패턴의 휴식을 만들어 볼 수 있죠.
별채에 머무는 6시간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는 ‘단절’의 첫 단추를 끼워 보세요.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은 잠시 치워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덩그러니 놓여있어도 괜찮습니다. 단순히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이 아닌,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아늑한 공간이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시퀀스 패키지에는 내가 잘 쉬고 있는지 돌아보고, 휴식의 힌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휴식 브랜드 <라이프컬러링>의 컬러루틴 키트 (1 day)를 제공합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특별한 하루, 후암별채에서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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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단 한 명, 오롯이 느끼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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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어줄 경험
- 후암동, 로컬의 매력이 묻어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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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NC #004] 오늘은 당신에게만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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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은 관찰하는 재미가 있는 동네다. 작지만 세련된 에스프레소 바 앞은 트렌드를 향유하는 이들의 대화로 시끌벅적하고, 이 동네 터줏대감임이 틀림없을 오래된 제육볶음 가게는 한 끼 든든히 먹고 싶은 직장인들이 줄을 선다. 상가가 밀집한 구역을 조금만 지나치면 ‘응답하라 1988’에서 재현한 바 있는 쌍문동의 골목이 펼쳐진다.
고개를 들면 남산이 보이고, 거리의 분위기는 꽤 아늑하다.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눈썰미가 좋은 이들의 눈에 ‘왕관’ 모양의 로고가 눈에 띈다. 후암주방, 후암거실, 후암서재, 후암별채.. 300m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 한 사람이 만든 듯싶은 공간이 이어진다. 이번 시퀀스 인터뷰의 주인공은 후암별채 대표이자 후암연립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도시공감 이준형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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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연립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후암동에 뿌리 내린 ‘마을 건축가’를 추구해요. 건축가로서 공간을 중심으로 우리 동네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서 ‘집 밖으로 나온 우리 공간’을 주제로 주방, 서재, 거실처럼 사적인 공간을 공유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치밀하게 기획한 결과는 아니었어요. 의도하지 않은 우연이 중첩되며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죠. 후암별채가 특히 더 그렇습니다. ‘목욕’은 계획에 없었어요. 그런데 건물주가 이사하면서 상가를 임대로 내놓았는데 안 팔렸던 거죠. 길에서 잘 보이는 곳도 아니어서 그 분이 제게 원하는 금액에 맞춰서 줄 테니 하고 싶은 대로 쓰라고 제안하셨어요. 주방, 거실, 서재를 만들었으니 남은 사적인 영역은 세탁과 목욕인데, 바로 앞에 세탁소가 있어서 목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목욕’이라는 콘셉트를 가져오는 게 핵심이었지만 ‘후암목욕’이나 ‘후암샤워’는 공간의 느낌이 안 나서 ‘별채’를 사용했죠.
후암별채는 어떤 공간인가요?
후암별채는 반나절 동안 도심에서 혼자 와서 목욕하고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1인 전용’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갖기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혼자 쓰기는 충분히 넓은 공간인데 둘이 써도 좋겠다’, ‘파티 공간으로도 매력적일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커플이 많이 찾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후암동에 정착한 건축가고 로컬 문화를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주변 상인과 주민들께서 ‘모텔 대실이네’라는 인상을 받지 않았으면 했어요. 손가락질받지 않고, 문화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수익을 낮추더라도 힐링을 원하는 1인 방문자를 위한 1인 전용 공간으로 결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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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을 가장 섬세하게 신경쓰셨나요?
후암별채는 프라이빗한 목욕 공간이에요. 그래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면 밀폐가 안 될 수 있다는 불안을 심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별채 안에서는 옷을 덜 걸칠 수 있는데 불필요한 우려를 드리면 안 되잖아요. 후암별채의 창문은 밖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나무로 한 번 더 덧대어 완전한 밀폐를 구현했어요.
이용자의 걱정을 덜어드렸다면 6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게 할지 고민해야 했죠.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어디까지 먹게 할까, 냉장고를 둘까, 전자레인지나 영상 장비를 둘까 굉장히 다양한 고민이 스쳐 갔어요. 다시 ‘목욕’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서 ‘휴식’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결정을 내리기로 했죠. 영상이 섞이면 ‘후암거실’과 차별점이 약해지니까 휴식 공간으로서 영상매체는 피하게 하고 책만 몇 권 뒀어요.
저희 공간 리뷰를 보면 입장하고 일부러 스마트폰을 끄는 분들도 많아요. 일상에서 완전히 단절되고 싶은 분들이 제법 많다는 말이죠.
공간의 디테일이 궁금한데요.
커피를 드실 수 있는데, 후암동에서 로스팅하는 원두예요. 비교적 편리한 캡슐 커피를 비치하지 않았는데요. 원두를 직접 갈아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감각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커피 좋아하는 분들은 참 많지만 핸드드립으로 마셔본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이 공간에서 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발견하기 위해서라면, 낯설어도 한번은 커피를 갈아 마셔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니까요.
물론 공간마다 조금씩 차이를 뒀습니다. 휴식이 테마인 후암별채보다 일상적 공간인 ‘후암서재’는 드립과 캡슐을 모두 구비했어요. 그리고 공간에 따라 TPO에 맞는 향은 세팅했는데 후암별채는 ‘라이플라’라는 브랜드의 ‘번치 오브 로즈’라는 향을 느껴보실 수 있어요. 라이플라도 마찬가지로 후암동에서 시작한 브랜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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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별채를 경험해 본 분들이 꼽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일과 개인사, 인간관계 같은 각자의 이유로 많이들 지쳐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공간에도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싶거나 일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를 둘러싼 세상과 인간관계에서 잠시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 오셔서 ‘힘을 얻고 돌아간다’는 방명록을 남깁니다. 공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끼는 포인트예요.
후암동에 정착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제게도 후암동은 낯선 동네였어요. 그냥 한번 와봤는데 2030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투룸 빌라촌이 밀집한 구간도 있지만 오래된 한옥이나 목조 주택, 단독 주택, 유명 건축가가 지은 예쁜 주택이 섞인 매력이 있어요. 건축가로 일한 덕분에 후암동의 매력을 조금 빠르게 깨달을 수 있었죠.
건물이라는 하드웨어가 다양하다는 건 건물 각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양하다는 말과 같아요. 깨끗한 원룸, 투룸 빌라가 많다면 주로 2030이 사는 동네인데 이런 동네는 낮에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후암동은 연령, 생활 수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섞여 살아요. 주택이 많은 편이지만 낮에도 사람이 많고, 이런 요소가 후암동 만의 매력을 만들어내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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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형 님이 생각하는 감도 높은 경험은 무엇일까요?
공간은 동네와 함께 어우러졌을 때 더 높은 감도의 경험을 줄 수 있다고 믿어요. 저희 공간에 왔다 간 분들이 ‘서재에 왔는데 후암동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별채 때문에 처음 왔는데 후암동이 좋아졌네요’같은 말을 남겨주실 때 가장 기분이 좋아요.
공간 내에서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고요. 다른 지역에서 ‘후암동’이라는 새로운 지역으로 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동네와 공간을 같이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해요. 그러면 골목을 걸으면서도 영감을 받을 수 있고, 이 과정이 강력한 매력이 될 수 있죠.
사람들이 후암별채를 통해 어떤 가치를 느끼면 좋을까요.
모두 그렇겠지만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살든 삶은 팍팍할텐데, 후암별채에서만큼은 나의 힘듦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하는 시간을 드리고 싶어요. 이곳은 인증샷을 예쁘게 찍기 위해 세팅한 공간은 아니예요. 예쁘고 화려한 호캉스를 기대했다면 실망하는 분도 생기겠죠. 답은 손님들이 남겨주신 방명록에 있었어요.
후암별채의 시작은 ‘목욕을 밖에서 해보자’였지만 3~4년 운영하니 공간을 소비하는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한 분은 ‘욕조 있는 집에 한번도 살아본 적 없었는데 처음으로 욕조에서 집 같은 분위기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그분에게 후암별채는 또 다른 차원의 집이었겠죠. ‘팥 없는 붕어빵’처럼 목욕 공간인데 아예 욕조를 배제하고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본질은 나를 위한 휴식을 실행할 수 있는 공간이니 각자 나름의 선택지를 통해 후암별채를 즐겨주고 계신 듯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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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별채를 매력적으로 즐기는 방법
6시간이 제법 길어요. 그래서 저녁이나 간식을 드실 수 있는데요. 후암별채를 최대한 느끼려면 입장하기 전에 빵이나 만두, 간단한 음료나 술 같이 간단히 드실 수 있는 음식을 포장해오세요. 배달도 가능하지만 공간을 향유하는 시간의 흐름이 깨져서 좋지 않거든요. 이 공간에서 나가지 않고 모든 시간을 느껴보시는 게 중요해요.
같은 맥락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좋습니다. 타의적 알람을 끄고 음악을 듣는 시간도 좋고, 별채에 조용히 있다 보면 바깥에서 사람들이 재잘대는 이야기가 들려와요. 이런 이야기에 잠시 귀기울여 보시는 것도 후암별채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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