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안씨막걸리>🍶 시퀀스가 매주 월요일마다
감도 높은 경험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고유한 맥락과 세심한 감각이 담긴
시퀀스만의 큐레이션을 확인하고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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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오픈 이후 단 하루도 문을 닫은 적이 없는 안씨막걸리는 '백년가게'를 꿈꾸는 한국 술집입니다. 언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기본에 충실한 맛과 기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환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한옥의 특징을 살려내며 사람들이 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된 매력적인 술집을 만나보세요.
시퀀스에서는 술 빚는 게 취미인 안씨막걸리 요리사들과 함께 직접 전통주를 만들어봅니다. 전통주를 시음하며 각장의 취향을 알아보고, 물의 차이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매주 다른 누룩이 준비되어 특색있는 나만의 전통주를 만들어볼 수 있어요. 부담스럽거나 어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너무 깊지 않게 핵심은 짚어 드리며 클래스 자체가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의 클래스
- 개인 취향에 맞는 막걸리 제조
- 물 소믈리에가 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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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NC #059]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이 생각하는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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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막걸리는 어떤 곳인가요?
2013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한국술집’입니다. 오픈 당시만 해도 한국술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영업하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초가집 인테리어로 꾸민 공간에서 주전자로 동동주를 따라 마시는 주점이 많았죠. 그런데 이런 이미지는 2013년의 대한민국과 거리감이 상당하잖아요? 우리가 이자카야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고, 와인 바와 펍도 마찬가지예요. 조금 더 하이엔드 술집을 상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고요. 전통주점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이미지를 지우고자 ‘21세기에 맞는 한국술집’을 만들고 싶어서 열게 되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공간이 상당히 현대적인데요.
파인다이닝 같다는 손님들도 많은데요. 사실 저희는 파인다이닝도, 그렇다고 캐주얼한 밥집도 추구하지 않아요. ‘술집’을 추구하죠. 술집 다운 술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식탁도 놓았지만 공간 가운데 바를 만들었어요. 바에 앉으면 혼자 술을 즐길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과 밍글링을 유도할 수 있죠. 그리고 가구나 소품은 모두 작가들과 협업해 완성했습니다.
처음에는 경리단길 뒷골목인 ‘장진우 거리’에서 운영하다가 대로변으로 나오면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한옥의 특징을 살리고 싶었는데요. 한옥은 건물 외부에서 내부를 바라보는 전경보다 내부에 앉아 외부를 바라보는 전경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창밖에 작은 정원을 만들었고, 그 너머에는 기와가 보이게 구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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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님은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거쳐 합류하게 되셨나요?
많은 요리사들이 양식으로 시작하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서촌의 ‘까델루뽀’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근무했어요. 레스토랑이 회사로 성장하면서 와인 바, 샌드위치 가게, 캐주얼한 파스타 바처럼 다양하게 확장했는데,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음식 만드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안씨막걸리로 넘어왔을 때 ‘한식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로 뚜렷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제가 옮겨오기 전에도 안씨막걸리는 유명했고, 자주 놀러오던 곳이었죠. 저는 손님이었을 때도 안씨막걸리의 환대가 인상적이었어요. 한국 전통주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고, 음식의 정체성이 술집과 다이닝 사이에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식을 깊게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지리산에 장을 전문으로 만드는 공간도 있고, 여러 스승님들이 계셔서 한식의 기본을 잘 익힐 수 있었습니다.
안씨막걸리를 경험한 분들은 ‘한 입 거리’나 특색있는 안주가 많이 떠오를 거예요. 하지만 저는 밥, 김치, 국, 나물 같이 기본이 되는 요리를 더 강조하는 편입니다. 레스토랑도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워도우 빵이나 버터를 자신있게 내세우고, 바도 공간마다 시그니처 진토닉을 갖고 있어요. 안씨막걸리의 기본은 쌀밥이고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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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꾸준히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고 있습니다. 어떤 점 때문일까요?
요즘은 음식을 정말 창의적으로 잘 만드는 공간이 많아요. 또 저희가 다른 술집보다 술의 다양성으로 압도하는 것도 아니죠. 오히려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환대’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파인다이닝을 가면, 분명 좋은 경험이지만 특유의 딱딱하고 무거운 환대를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타 술집처럼 손님을 자유롭게 놓아두지도 않아요. 그 중간쯤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에 외국인도 많이 찾아오는데요. 한국 술집이 어떤 공간인지 느끼고 돌아갈 수 있게끔 환대하고 있습니다.
너무 기본적이지만 지속하기 어려운 환대가 하나 있어요. 저희는 2013년에 문을 연 이후로 오늘까지 단 하루도 문을 닫은 적이 없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닫지 않았어요. 요식업계에서는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이유는 특별하지 않아요. 술집이라면 언제나 자유롭게 들락날락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안씨막걸리는 ‘백년가게’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더더욱 쉴 수 없었어요.
음식과 술도 다른 곳과 구분되는 저희 만의 색채가 분명히 있겠지만요. 아무리 좋은 레스토랑이어도 음식은 주관적이라 만족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환대는 비교적 객관적이죠. 이 자리로 옮기기 전에 안씨막걸리에서 프로포즈하고 6~7년 뒤에 이 공간에 오셔서 “더 좋아졌네요”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저희의 환대가 좋은 반응으로 돌아올 때 이 공간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동력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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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막걸리가 추구하는 맛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술은 ‘국내산 쌀과 누룩을 사용할 것’, ‘완벽하게 발효되어 있는 술일 것’, ‘전통 누룩으로 만든 술일 것’과 같이 세 가지 기준을 명확하게 유지해오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많은 주점에서 하고 있어서 새롭게 기준을 바꿔가는 중입니다. 한 입 거리와 안주를 특별하게 느끼는 손님들도 있으시지만, 언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기본에 가장 집중합니다. 그래서 많은 요소를 요리에 넣기보다 임팩트 있게 만드는 쪽을 고려하죠.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참여하는 분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데이클래스를 들으면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는데, 대중들은 주말이나 퇴근 후에 놀고 즐기러 오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공부를 원한다면 안씨막걸리보다 전문적인 교육기관으로 갔겠죠. 커플들이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고 놀 수 있을까. 그 기대치를 제대로 채울 수 있도록 좋은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안씨막걸리의 막걸리 클래스는 핵심은 빼놓지 않고 짚어 드리면서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게 조절합니다. 이 공간에서 재밌는 경험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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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퀀스에서 진행하게 될 클래스는 어떤 수업인가요?
술을 많이 마셔 본 분들이 많지만, 어떻게 술이 만들어지는지는 잘 모르시죠. 술 빚는 게 취미인 안씨막걸리 요리사들과 함께 각자 취향을 알 수 있도록 전통주 2~3종을 맛보고, 술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물의 차이도 배워봅니다. 전통주 취향을 알고 물에 대해서도 배웠다면 고두밥(찐 쌀)으로 직접 막걸리를 빚습니다. 송학공자, 진주곡자 등 주마다 이용하는 누룩이 달라지고요. 내가 만든 막걸리를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유리병을 드리고, 집에서 드실 수 있도록 거름망과 페트병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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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높은 경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곳이 감도 높아도 느꼈나요?
공간의 느낌을 경험으로서 간직하게끔 만드는 곳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공간과 잘 어울린다면 다른 곳보다 감도 높은 공간이라 느끼겠죠. 가구의 재질이나 배치, 가구와 가구 사이의 거리감도 그렇고요. 또 공간 만의 바이브가 잘 느껴져야 합니다. 굉장히 큰 공간에 1~2명만 있어도 멋있는 공간이 있는 반면, 우리는 술집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꽉 차있는 모습이 곧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 사람들이 채워주는 온기조차 감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작년과 올해,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 중 1위를 차지한 ‘세잔’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도쿄에 위치한 미쉐린 2스타 식당인데요. 공간의 모든 부분이 마치 뮤지컬을 보듯 합이 맞춰져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대기 공간에 간단한 다과와 샴페인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여기서부터 환대가 시작되는 거죠. 배치된 가구들도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는데 궁금한 분들은 한번 찾아가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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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님이 감탄한 F&B 공간이나 경험도 있을까요?
‘바 참(Bar Cham)’과 ‘솔밤’이 생각납니다. 두 곳 모두 공간 책임자의 환대가 뛰어났어요. 저희가 추구하고자 하는 환대와 맞닿아 있죠. 프로페셔널하면 때로 날카로워지는데, 손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분들이 감동하며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좋았습니다. 한두 번만 가도 손님의 얼굴을 기억하고, 이름을 불러주고, 전에 먹었던 술과 음식을 기억해서 한 마디씩 건네는 것이 따뜻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함이 공존하는 굉장한 환대로 다가왔어요.
어떤 분들이 클래스를 방문하면 좋을까요?
술을 마시는 시간이니 기왕이면 좋은 컨디션으로 와주세요. 그리고 집에서 술을 빚어 먹거나 선물하고 싶은 분, 감미료가 들어간 막걸리 때문에 숙취에 시달려 본 분들, 전통주에 관심 있고 다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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